
반갑습니다,
송도 치과 리봄의 박현호 원장입니다.
오래된 보철을 사용하다 보면
분명히 그 수복재의 교체 시기가 찾아옵니다.
특히 이전에 신경치료를 받지 않았던
생활치라면 보철과 자연치 사이의 틈으로
이차우식이 생겨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고
만약 신경치료를 받았던 치아라 해도
꾸준한 검진을 받지 않으면 내부로 우식이 진행되어
심할 경우 깨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구강 내
오래된 크라운이나 브릿지가 있으시다면
오늘 설명드리는 내용을
주의 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초진

구강을 살펴보면
왼쪽 아래 두 번째 작은 어금니(#35)부터
두 번째 큰 어금니(#37)까지
브릿지로 수복해둔 치아가 보입니다.
보철로 덮여있어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엑스레이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신경치료를 하지 않고
바로 브릿지를 씌워둔 것으로 보입니다.
2. 문제 분석
강한 교합력으로 보철 하방의 치경부 마모가 시작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distobuccal cusp를 보면
교합면이 닳아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될 점은
왜 하필 distobuccal cusp 인가?
어쩌다가 단단한 브릿지가 이렇게 된 걸까?
를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신경치료를 하면 해결되지만
그 원인부터 제대로 알아야 됩니다.
위 사진의 경우,
오래된 이 악물기 습관으로 인하여
최후방 치아의 마모가 과속화되었고
교합이 무너지며 재배열되다 보니
측방 운동 시, 비작업측간섭이 생긴 것입니다.
조금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턱이 좌우로 움직일 때
송곳니 혹은 그 뒤 치아들의 경사면을 타고 넘어가며
한쪽이 닿으면 반대쪽은 뜨면서 공간이 생겨야 됩니다.
이것을 비작업측 이개현상이라 부르는데
이렇게 최후방 구치가 교모로 인하여 무너진 분들은
이러한 이개현상이 생기지 않고
오른쪽으로 턱을 움직일 때 왼쪽 어금니에서 마찰이 생기고
왼쪽으로 턱을 움직이면 오른쪽 어금니에서 마찰이 생깁니다.
이것을 우리는 "교합 간섭(occlusal interference)"이
일어난다 표현하며 특히 비작업측 간섭이라 부릅니다.
그 증거로서 바로 저렇게 DB cusp가 뚫려버리는 것이죠.
3. 계획 수립
신경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존의 오래된 브릿지는 제거하고
지대치 역할을 하던 #35와 #37은
신경치료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결손되어있는 #36은 임플란트를 심어
어금니 기능을 모두 회복시켜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이 경우는
교합력이 강해 기존 브릿지가 뚫릴 정도이기에

강한 강도를 가지는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선택하여 식립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양 옆의 치근과 적절한 간격을 두고
가지런히 식립될 수 있도록 하면서
조금 더 강한 고정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자가골과 이종골을 이용하여 뼈이식도 해줍니다.
4. 보철 수복
아무리 뼈이식을 하고 임플란트를 심었더라도
추후 수복 계획을 세울 때
이것을 잘 고려하여 디자인을 해주어야 합니다.

최종 보철의 형태를 잡을 때 원심협측부를 살짝 낮추고
대합치인 #27의 Palatal cusp 부위를 조정해줍니다.
또한 임플란트의 Distobuccal groove를
좀 더 과하게 주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봄의 박현호 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