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송도 치과 의사 박현호입니다.
어느 순간 한쪽 얼굴이 시리고,
갑자기 통증이 생기면서
머리까지 아팠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흔히 '삼차신경통'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이와 관련된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
해결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단순히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갈 수 있으나
삼차신경통이라기엔,
특정 부위를 자극하거나 만졌을 때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자극 없이 갑자기 욱신대는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점
-통증이 관자놀이를 통해서
머리까지 올라간다는 점
위 두가지를 고려해보았을 때
이것은 치수염으로 인한
자발통의 증상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치수염이란?
치아 내부의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진 치수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구강질환으로서
주로 깊은 충치, 치아 균열,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 자발통 : 아무 자극 없이도 나타남
– 박동성 : 심장 박동과 함께 욱신거림
– 온도 민감성 : 차갑거나 뜨거운 자극에 매우 민감
– 지속성 : 자극을 제거하도 지속됨
– 저작 불편감
위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관련 사진을 보며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강을 살펴보면 하악 좌측 어금니에
브릿지 수복이 된 상태입니다.
브릿지에 이차우식이 있긴 하나
그렇게 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생각보다 많은 충치에
이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보철 내부에서 진행된
충치로 인한 치수염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엔 브릿지 교체가 필요합니다.
브릿지 제거 직후
촬영된 사진에서는
큰 우식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대치 형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삭제를 한 후
촬영된 사진을 보면
원심면이 물에 녹은 판지처럼
뜯어지듯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상아질 우식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겨 약해진 치질을 모두 제거하니
결국 내부의 감염된 신경도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통증 완화 및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는
근관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경우엔, 치아가 없어
브릿지 가운데 인공치(pontic)로
저작 기능을 대신하던 부위는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합니다.
이제 보철 수복 단계가 남았습니다.
구치부는 저작력을 잘 버텨야 되는 부위기에
브릿지도 가능해보이긴 하나,
이 경우엔,
각각 single crown으로
따로따로 제작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러면 치실을 통해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삼차신경통'은
사실
'치아의 치수염' 이었으며
'근관 치료'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