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그런 얘기가 있었죠.
신경치료를 하면 안된다,
치아를 죽이는 행동이다.
약간은, 어그로성 멘트죠?
오히려 신경치료는, 치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보존적 접근 치료입니다.
물론, 아예 안하는게 더 좋은건 맞습니다.

최근에, 저를 찾아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가역성 치수염 상태이며
자발통이 없으셨고,
뜨거운 것에도 통증이 없었습니다.
(찬물에는 시린 증세가 있었습니다.)
다행인거죠.
충치의 범위는, 신경과 거의
긴밀하게 붙어있는 상황이라
사실 신경치료를 고려해도 되는
상황이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환자께,
현 상황을 면밀히 설명드렸으며
우식 부위를 조심스럽게
조금씩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경이 외부로
드러나지만 않는다면 간접치수복조술
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자, 충치를 제거했으며 신경을
감싸고 있는 얇은 상아질에
특수한 재료로 이 주위를 감싸줬습니다.
(신경에 직접적으로 자극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차단재 역할입니다.)
이를, 간접치수복조술 이라 부르는데
저는 Theracal LC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재료인데, 은근히
사용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Eugenol 이라는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저는 현재 위에 사진속의 제품을 쓰고 있죠.
이걸 쓰는 이유와 특징은
1. 생체친화적이다.
2. 물에 녹지 않는다.
3. 칼슘이온이 수산화칼슘을 만든다.
4. 물과 만나 CSH 수화물을 만든다.
3번의 강염기인 수산화칼슘의 역할 때문에,
향균능력을 가지며 신경조직과 접촉 시에는
세포분화를 시켜 '수복 상아질' 을
만들게 됩니다.
이 수복상아질은 신경의 세균 감염 및
시린 증상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치과의사를 위한 TIP
Theracal LC 제품의 경우,
치과의사마다 호불호가 갈립니다.
"Case by case" 라서 적절한 상황에,
적절하게 쓰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죠.
그러나, 조작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몇 가지 지켜줘야 될 것들이 있습니다.
"두껍지 않게 도포를 하되,
20초 이상 광중합 하는 것."
이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어서, 지켜야 될 내용들을
사진으로도 보여드립니다.
자 이렇게, Theracal LC 를
굳힌 뒤에 그 위에 추가로
lonosit 을 도포해줍니다.
여기까지 1차 정리를 하면
저는 치수간접복조술을 할 때
1. 클로르헥사딘으로 표면 소독
2. Theracal LC 도포 (사용법 숙지!)
3. Universial Bond 도포
4. lonosit 또는 flowable resin 으로
base 형성 및 마감
6. 레진 및 인레이 수복
이 순서대로 치료를 하며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이 환자는,
치료를 한 지 7일이 지나 경과를
체크해봤는데 시린 증상을 느꼈던것이
많이 완화가 되었다 해서
세라믹 인레이로 마감을 해드렸습니다.

깔끔하게, 예쁘게 잘 만들어드렸죠 🙂

TMI
저는 좀.. 트렌드를 많이
따라가는 치과의사입니다.
왜냐하면, 뒤쳐져서 좋을 것이 없으며
신기술 및 신의료기술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술자도 편해질 수 있으나,
환자들의 입장에서도 더 나은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더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이점들이 많습니다.
아울러, 한번 치료를 했을 때
그 결과가 오랜 기간유지가 되려면
트렌드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매일 공부를 하며,
찾아보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습니다.
